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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

최근 수정 시각: 2026.07.1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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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요

중력 시간선에서 엑스(EX)는 어떠한 생명체가 자신의 수명을 남긴 채로 죽음으로써 일어나게 된 모든 현상을 가리킨다. 분명 존재하고 있는 듯하지만 그 육신을 확인하기 어려워 사람들에게는 미지의 존재로 여겨진다.

2.기본 개념

정립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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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 요소🦴 (수명)🫀 (육신)

생명은 수명육신으로 구성된다. 수명이 육신보다 우선되므로, 육신은 수명에 귀속된다. 이로 인해 수명이 다할 경우 귀속되어 있던 육신이 날아가게 되며, 육신은 항상 자신의 수명에 정합하는 형태를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육신은, 자신이 정합할 수 있는 수명에만 깃들게 된다. 이를 정립 현상이라고 한다. 수명과 육신이 부정합하는 순간 그 생명체는 죽는다.

수명이란 쓰여서 결국 사라지는 것이다. 따라서 생명에 있어서 불로불사는 존재하지 않는다. 병에 걸려서 몸이 쇠해지거나 공격받아서 몸이 손상되는 등 자신의 육신이 변형되어 버리는 경우, 수명은 육신의 회복에 소비될 수가 있다. 심지어 몸이 덜 자라있는 경우에도 육신이 변형된 것으로 간주되므로 수명이 육신의 성장에 소비될 수도 있다. 이처럼 수명은 육신의 질서 유지에 소비되는 에너지와도 같다. 절대적인 수명의 크기가 같아도 누군가는 빨리 쓰고 누군가는 느리게 써서 마치 수명의 총량에 서로 차이가 있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3.발생 원인

엑스의 발생 원인으로는 재정립 현상이 지목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재정립 현상이란 어떠한 생명이 자신의 수명을 다 소비하지 못한 채로 죽는 경우, 남은 수명에 새로운 육신이 깃들어 버리는 현상을 말한다. 이때의 생명은 기존과는 다른 생명체가 된다.

수명과의 부정합이 일어날 정도로 생명체의 육신이 완전히 망가졌을 때만[1] 재정립 현상이 일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4.문제점

엑스는 상식적으로도, 전문적으로도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 있다. 사실 여기까지는 괜찮은데, 정말 문제가 되는 건 엑스들이 온갖 자연 현상들을 교란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대멸종 사건으로부터 7200년이나 흘렀음에도 대다수의 일반 시민들이 컴퓨터 한 번 못 써본 이유가 여기에 있다.[2]

엑스 또한 생명이므로 수명을 모두 소비하게 되면 자연적으로 소멸한다. 수명이 짧은 생명체가 죽거나 (수명이 긴 생명체더라도) 어느 정도 나이가 들어서 죽는 경우는, 어차피 남은 수명이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엑스화된다고 해도 자연 현상에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따라서 수명이 긴 생명체가 일찍 죽어서 발생한 것일수록 엑스의 위험도가 높아진다. 문제를 일으키는 엑스들은 보통 남은 수명이 많다.

대멸종 사건의 영향 탓인지 엑스는 여전히 전 세계적인 문제점이다. 가장 곤란한 건, 엑스란 애초에 이해할 수 없는 존재들이기 때문에 현자만으로는 엑스를 전혀 퇴치할 수가 없다는 점이다. 현자란 무언가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 매우 전문적인 사람들이다. 그래서인지 엑스에 대한 직감은 오히려 일반 사람들보다 많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5.해결 방안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정부는 현자에 대비되는 전문자격으로서 전사라는 직업을 내세웠다. 전사란 그 특유의 날카로운 직감으로 엑스를 무찌를 수 있는 사람들이다. 세계정부 산하의 이사회가 각국에 이러한 전사 전문인력을 파견 및 제공한다.

전사 전문인력은 적고, 귀하다. 그리고 전사만으로는 전사 자신을 보호하면서 엑스를 물리치기엔 역부족이다. 그래서 전사 한 명을 현자 여러 명이 지원하는 서포터즈[3] 제도가 존재한다. 현재 전사들의 활약으로 여러 자연 생태계가 안정화되고 있어 인류 문명 재건 사업에 희망이 보이고 있다.

비록 과거에 세상을 구한 건 현자들일지라도 90세기인 지금, 세상의 히어로는 전사이다.

  • [1] 즉, 생명체가 죽었을 때만.
  • [2] 기술 발전과 인문학적 발전 수준 모두 무중력 시간선보다 뛰어나다. 다만 활용되지 못하고 있을 뿐.
  • [3] 현자를 '전사의 서포터'라고 부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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